[쇼트트랙] '나가노 영광 세계선수권 까지'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나가노의 영광이 빈과 보르미오까지.'
세계 최강인 한국 쇼트트랙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98세계선수권대회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리는 97세계팀선수권대회에 2주 연속 출전,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시한번 검증받는다.
전명규 감독을 비롯, 김동성（고려대） 채지훈（연세대학원） 전이경（연세대） 등 나가노동계올림픽 멤버가 그대로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은 지난 15일 출국, 빈에서 현지 적응훈련이 한창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개인적으로 전이경은 4연패, 김동성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이경은 지난 95년 노르웨이 하마대회때 1천m와 3천m에서 우승하며 여자종합 1위를 차지한 뒤 96년 네덜란드 헤이그대회, 97년 일본 나가노대회에서 여자종합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금 2개와 동 1개를 따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이경은 이번 대회에서 1천500m가 추가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종합 4연패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4관왕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천m, 3천m, 5천m계주와 남자종합까지 우승해 4관왕에 올랐던 김동성도 올림픽 직후 오른쪽 무릎의 부상이 많이 회복돼 2연패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세계 48개국이 출전, 1, 2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갖게 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각각 3개거리만 경기를 하는 올림픽과 달리 남자 3천m와 여자 1천500m, 그리고 남녀 종합이 추가돼 최다 5관왕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남녀 종합은 거리별 우승자에게는 5점, 준우승자에게는 3점, 3위에게는 2점, 4위에게는 1점을 부여해 종합점수로 패권을 가린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