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서강명자씨] 아부 가르시아와 스폰서 계약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국내 유일의 여성 프로 배서인 강명자씨(44． 배스랜드 소속)가 최근 세계적인 낚시장비업체인 `아부 가르시아'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강씨는 앞으로 1년 동안 `아부 가르시아'의 낚시 장비와 용품 일체를 제공받으며 국내외 프로배스낚시대회에 참가한다.
"배스낚시는 최근 젊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국내엔 한국배스연맹(KBF)과 일본배스프로협회 한국지부(JB) 두 단체가 있는데, 통틀어 300여명의 프로 배서가 활동하고 있어요."
배스낚시에 입문한 지 3년째 된다는 강씨는 지난해 JB 프로 랭킹 15위를 차지했다. 올해 목표는 5위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강씨의 남편 박기영씨(삼원레저 의정부점 경영)도 프로 배서이지만, 소속이 KBF여서 부부가 따로 배스낚시를 즐기고 있다.
"프로배서는 모터 보트를 직접 몰면서 이곳저곳 포인트를 옮겨다녀야 하기 때문에 체력면에선 남자가 유리하지만, 테크닉은 여자가 더 섬세해요".
강씨는 배스낚시의 매력은 첫째 쉴새없이 움직이며 낚시를 하기 때문에 따분하지 않아서 좋고, 둘째 인조미끼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렁이 등 생미끼에 대한 혐오감이 없고, 셋째 옷과 장비 등이 컬러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씨의 배스 최대어 기록은 지난 1월 안동호에서 낚아올린 51㎝ 짜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