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윤씨] 스타 만나고 돈도 벌고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님도 보고 뽕도 따고.'
KBS 2TV의 토요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서 횡재한 사람이 나타났다. 극중 항상 등장하는 크레도스 택시의 진짜 주인 정태윤씨(48·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사진 왼쪽).
정씨는 지난달 16일 우연히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앞을 지나다 급히 차를 세운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AD의 간곡한 부탁으로 개인택시를 소품으로 제공한 것.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는 개인택시 기사인 서인석이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태우는게 큰 볼거리 중의 하나.
그러나 맨처음 소품으로 준비한 승용차가 너무 낡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자 촬영을 앞둔 AD가 급히 거리로 뛰어나가 정씨를 만났다고. 매주 월요일마다 택시를 제공하고 있는 정씨는 하루종일 연기자들과 어울리고 놀며 일당 15만원을 받고 있는데 택시가 이동할때는 직접운전까지 해주는 `준 탤런트'가 됐다.
게다가 재미있는 부분은 직접 설명해 주는 `장외감독'으로까지 데뷔해 연기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