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야구] 용꼬리보다 붕어머리 되자?
기사입력 1998년 03월 15일 15시 45분
해태 외야수 조 현은 94년 프로 입문 이후 꾸준히 건강식품을 복용해왔다.
뱀을 원료로 한 생사탕.
그런데 IMF 한파가 거세긴 거셌는지 최근 건강보조식품 메뉴를 바꿨다고 한다. 생사탕 한포가 5만원 가량, 1일 2회 복용해야 하니 한달에 300만원의 어마어마한 돈이 드는 탓이다.
바뀐 메뉴는 비교적 값이 싼 붕어 엑기스.
한달간 먹고 있는데 생사탕 복용때와 비교해도 힘을 내는데 있어선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공교롭게도 조 현의 평소 생활신조는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되자'.
98년에는 `용꼬리도, 뱀머리도 아닌 붕어머리'로의 변신인가.
LG서 해태로 옮긴뒤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조 현에게 올시즌은 아무튼 변신의 시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