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생필품 싸게 구입하려면 이곳에서'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5시 26분
"생필품을 싸게 사려면 동네슈퍼부터 돌아라."
생필품가격은 점포마다 천차만별.
특히 생필품은 가장 많이 찾는 쇼핑품목이어서 알뜰주부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디서 싸게 파느냐는 주부들의 공통 관심사.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에 이어 할인점포들이 동네마다 생기면서 고객모시기 경쟁이 불붙었다.
연회비 3만원을 받는 창고형 할인매장 프라이스클럽과 킴스클럽(회원, 비회원 모두 이용가능), 마크로(연회비 1만5천원)의 경우 대부분의 상품을 묶음단위나 덕용포장으로 싼값에 판매, 알뜰주부들로 부터 인기가 높다.
그러나 뒤늦게 출발한 하나로마트, 경방필마트 등 할인점과 기존의 슈퍼마켓들은 `얼굴상품'과 `미끼상품'들을 요일별이나 시기에 맞춰 싼값에 내놓아 고객을 모으고 있다.
주부 김모씨(35．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얼마전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에 들러 3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한 뒤 분유와 기저귀 등을 구입했는데 동네 슈퍼마켓보다 오히려 비싸 황당했다" 며 "이제는 품목별로 근처 할인점들과 가격을 비교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고 말했다.
대부분의 품목은 연회비를 받는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이 저렴한 편.
그러나 서울 광화문 고려쇼핑은 분유(매일D&A1 800ℓ 1만610원), 신길동 코마트는 식용유(제일제당 옥수수유 1.8ℓ 4천800원) 양조간장(샘표 501S 1ℓ 2천300원), 광주 나산클레프는 설탕(삼양사 백설탕 3㎏ 3천690원) 등에서 가장 싼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저귀와 화장지는 판매하는 곳마다 크기와 용량이 틀려 비교하기 힘들었고, 과일주스는 각 매장별로 반짝세일 품목 1순위로 꼽혀 요일마다 가격대가 달랐다.
한편 가전제품은 단종제품이 많은 할인매장이 일반매장보다 20∼30%정도 싸다.
할인점포 두곳을 비교해 본 결과 삼성 TV30인치 CT-302A(프라이스클럽 78만1천500원, 전자랜드 78만5천원) LG25인치 CNR@2587(프라이스클럽 46만7천500원, 전자랜드 47만원), 삼성 세탁기 SEW-102 10㎏ (전자랜드 69만원, 프라이스클럽 70만원),
LG냉장고 R-B56BZ 560ℓ(프라이스클럽 100만원, 전자랜드 100만 1천원), 삼성냉장고 SR5577 550ℓ(프라이스클럽 97만7천원, 전자랜드 99만6천원) 등으로 1천∼1만9천원까지 차이가 났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