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악처 스톱 '카피라이터' 변신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3시 46분
탤런트 박은영이 6년만에 MBC 미니시리즈에 출연한다.
오는 5월부터 방영할 MBC TV `추억'(연출 이창순).
요즘 SBS TV 월화드라마 `사랑하니까'에서 `남편 패는 여자'로 낙인찍혀 변신을 벼르고 있는 그녀는 `추억'에선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오세경'으로 탈바꿈한다.
탤런트 최진실 고소영 손창민, 영화배우 김승우 등이 함께 출연하며 특히 최진실과는 패션모델을 연기한 92년 `약속'에서 나란히 출연했었다.
`추억'은 이혼한 남녀주인공이 자유로운 각자의 생활을 즐기며 재결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드라마.
영화 `고스트 맘마'에서 부부로 연기했던 김승우 최진실이 이혼한 커플로, 탤런트 손창민 고소영이 이혼후 두 사람의 새 파트너 역을 연기한다.
박은영이 연기할 인물은 한때 사랑했던 남자 손창민과 이혼후 회사로 돌아온 직장선배 최진실 사이에서 애증의 갈등연기를 보여줄 카피라이터 오세경.
일엔 똑부러지지만 사랑했던 남자 손창민이 다른 여자와 결혼해버린 이후 분노를 느끼고 독신을 고수하는 여자다. 손창민이 최진실과 가까워지자 시기어린 절망감에 빠진다.
박은영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의상과 헤어스타일 코디에 특별한 신경을 쓰고있다. 약간의 악역을 가미한 전문 직장여성을 보여주기 위해선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중요하기 때문.
박은영은 현재 출연중인 SBS TV `사랑하니까'의 종영과 함께 이달말부터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놓고 있는 박은영은 이번 드라마 출연을 위해 한학기 휴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