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KBS주말극 '독점' 편당200만원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톱 탤런트 채시라가 2억원대의 개런티로 KBS의 주말극을 독점한다.
`아씨'의 후속으로 다음달 4일 2TV로 첫 방송되는 `야망의 전설'에 캐스팅된 채시라는 `용의 눈물'에 이어 오는 5월24일부터 1TV로 방송되는 `바람의 생애'（가제）에도 전격 캐스팅됐다.
채시라는 32부작인 `야망의 전설' 전편에 출연하는 것을 포함, 100부작인 `바람의 생애'에도 50회이상 등장하게 돼 개런티로만 약 2억원（편당 200만원）을 확보하는 연타석홈런을 날리게 됐다.
세조이후 조선왕조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다루는 `바람의 생애'에서 채시라가 맡은 역은 도원군의 부인인 인수대비 한씨. 세조（수양대군）의 맏며느리이자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의 어머니다. 시아버지를 충동질하는 정치성향이 짙은 인물인데, 대비가 된 뒤에도 계속 정치력을 발휘해 연산군과 일수불퇴의 불꽃 튀는 대립을 펼친다.
`바람의 생애'는 드라마 초－중반부에는 세조의 인간적인 풍모와 고뇌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중반이후부턴 인수대비의 역이 주축을 이룬다. 세조역에는 중견탤런트 임동진이 최종 낙점됐다.
한편 4．19, 5．16 등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다루는 `야망의 전설'에서 채시라의 역은 이지적이고 아름다운 김인애.
현재 `용의 눈물'에서 태종으로 열연하고 있는 유동근이 `야망의 전설'의 상대역이어서 채시라는 올해 이래저래 `왕'과 기막힌 인연을 맺게 됐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