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펠리테리] '역시 광속의 기타리스트'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크리스 임펠리테리가 새 앨범 `아이 오브 더 허리케인'으로 `광속(光速)의 기타리스트'라는 명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토니 매칼파인에 비견되던 임펠리테리는 꼭 10년전인 88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이었던 `오버 더 레인보'를 헤비메탈로 편곡해 록 마니아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주인공.
임펠리테리의 정규 5집에 해당하는 `아이 오브 더 허리케인'은 글자 그대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타이틀 트랙 `아이 오브 더 허리케인'을 지나 한단계 더 강도를 높인 `셰드 유어 블러드', `레이스 인투 더 라이트'에 이르면 `광속'이 실감난다.
보컬 롭 록의 부드러운 면이 돋보이는 `파라다이스'는 독실한 기독교도답게 어둠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트랙. 펄 잼이나 블러가 가슴에 와닿지 않고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신을 듣기에 너무 온건하다고 느끼는 록 팬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앨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