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아들 프린스 세균으로부터 보호한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황태자는 출발부터 달라야 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39）이 `무균질 육아법'에 도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데비 로（38）와의 사이에서 첫 아들 프린스를 얻은 잭슨이 내세운 첫번째 원칙은 프린스를 세균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겠다는 것. 잭슨은 `세균과의 전쟁'을 위해 온갖 최신식 기기를 프린스의 방에 비치해놓았다.
현재 프린스를 돌보는 직원은 총 12명. 유모 두명과 간호사 두명이 한 조를 이뤄 8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동안 빈틈없이 황태자를 보살피고 있다.
미국 최고의 학력과 경험을 자랑하는 이들은 잭슨이 정한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소독된 옷으로 갈아입은 후에야 아기 방에 들어갈 수 있으며 프린스를 허락없이 만지거나 안아서는 안된다. 세균 오염을 우려한 잭슨의 조치.
또한 이들은 매시간 방안의 공기 성분을 측정, 프린스가 불순한 공기를 마시는 일이 없도록 살펴야 한다. 프린스가 갖고 논 장난감이나 우유병 등 기타 물품은 사용 즉시 폐기하는게 잭슨가의 원칙.
이들의 모든 움직임은 비디오로 촬영돼 잭슨에게 보내진다. 잭슨은 틈틈이 테이프를 검토, 원칙을 어긴 사람을 즉시 해고하는 부성애를 발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잭슨의 대저택 네버랜드에서 집사로 일했던 한 관계자는 "프린스를 돌보는 일은 마치 비밀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것 처럼 은밀하게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잭슨은 곧 두번째 아이를 얻을 예정이다. 잭슨은 프린스와 봄에 태어날 둘째를 위해 네버랜드에 유치원과 학교를 만들 계획. 그의 엄청난 부성애가 또 어떤 엉뚱한 계획을 내놓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