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야영업 구이집 불…7명 사상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새벽에 문을 잠근 채 불법 심야 영업을 하던 구이집에서 불이 나 손님과 10대 여종업원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다.
9일 오전 1시 4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 3동 송학구이식당（주인 김진환．23）에서 불이 나 손님 조정웅（25．수성구 만촌동）, 정태균씨（27．동구 불로동） 등 2명과 여종업원 김모（18．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황모양（19．서구 평리 3동） 등 모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손님 권호준씨（28．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등 3명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날 불로 구이집 건물내부 1층 5평과 냉장고 등 집기 등을 태워 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종업원들이 석유난로에 기름을 넣던 중 일어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화재당시 주인 김씨는 업소문을 잠근 채 시간외 영업을 하면서 바깥에서 망을 보고 있다 화재 직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