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 NBA드래프트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사상 처음으로 9일 열리게 될 KBL（한국농구연맹） 신인 드래프트는 NBA（미국프로농구）제도를 원용한 것이다.
NBA 드래프트의 핵심은 지난 85년 도입된 제비뽑기（Lottery） 방식에 의한 지명순위의 결정이다.
NBA 29개팀 가운데 1라운드 우선지명권은 드래프트 당해 연도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하위 13개팀에 주어진다.
하지만 최하위팀부터 무조건 먼저 지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추첨에 의해 그순서가 좌우된다.
정규리그 승률에 따라 차등지급된 1천개의 구슬을 추첨통에 넣고 구슬이 나온 팀부터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구슬은 꼴찌팀 250개, 28위팀 200개, 27위팀 157개가 각각 주어지며 이런 식으로 19위팀 7개, 18위팀 6개, 17위팀엔 5개가 불규칙적으로 부여된다.
이에 따라 최하위팀이 1순위로 뽑을 확률은 25％에 달하며 13번째팀（17위팀）은 0.5％의 확률을 갖는다.
하위팀이 지명을 마치면 플레이오프 진출 16개팀은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14∼29번의 지명권을 누린다.
2라운드 지명순위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 정규리그 최고승률팀이 우선지명한다.
한편 지명할 차례가 돌아온 팀은 30초 이내에 선수 이름을 불러야 하며 제한시간을 초과할 경우 기권으로 간주된다.
KBL의 제한시간은 3분이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