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엄마의딸'] 이휘향-박현숙-신윤정-박채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SBS TV 새 아침드라마 `엄마의 딸'（극본 허 숙 연출 허 웅） 캐스팅이 확정됐다.
SBS TV `겨울 지나고 봄'의 뒤를 이어 23일부터 방송되는 `엄마의 딸'은 구두닦이 엄마（정혜선）와 네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SBS TV `이웃집 여자' `만남' 등에서 호흡을 맞춘 허 숙, 허 웅, 이휘향이 다시 한번 콤비 플레이를 과시한다.
이휘향이 맡은 역은 남편과 사별한 후 화장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맏딸 현애. 인정 많고 마음 약한 엄마와 세 동생 때문에 고민이 끊이지 않지만 항상 밝고 씩씩하다.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엄마의 뒤를 이어 구두닦이로 나선다.
둘째딸은 박현숙이 맡았다. 네자매 중 유일하게 명문대를 나왔지만 시댁과 친정의 생활 수준 차이로 갈등을 겪으며 산다. 드라마의 대표적 트러블 메이커.
셋째딸 정애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신윤정이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정혜선이 가장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딸로 고등학교 2학년때 가출, 남편（안정훈）과 산동네 단칸 셋방에서 살아간다. 카센터를 차리는게 꿈인 억척살림꾼.
장애자인 막내 이보애역엔 박채림이 캐스팅됐다. 박채림은 신체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명랑하고 밝은 성격으로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허 웅 PD는 "엄마와 딸, 언니와 동생 등 여자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심리를 포착해 그려내겠다"며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를 뺀,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