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뉴스] 홍성호 기수 '스타기수 킬러'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안병기 배휴준 최봉주 등 스타급 기수들의 최대 천적은 이들보다 성적이 훨씬 낮은 홍성호 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지 신마뉴스가 지난 93년 개인마주제 전환 이후 지금까지 기수들간의 천적관계를 분석한 결과, 올시즌 다승랭킹 25위인 홍성호 기수는 평소에는 입상확률이 낮지만 통산랭킹 2∼8위인 안병기 이성일 배휴준 최봉주 김창옥 등 내로라하는 기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칠 경우 이들을 제치고 입상할 확률이 높아 `스타기수 킬러'로 떠올랐다.
홍기수는 배휴준과 238번 레이스에 출전 51번 2위 이내 입상한 반면, 배기수는 47번 입상하는데 그쳤고 이성일 김창옥과는 각각 39대36, 안병기 45대44 등으로 우위를 보였다.
안병기 기수는 박태종 이성일 김창옥 등과 함께 출전했을 때는 우위를 지켰지만 김효섭 기수에게는 78대89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김효섭은 박태종 김창옥 서영석 이성일 최기홍과 맞붙어서는 승률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옥성 김재섭 기수는 상위권 기수와 싸워도 곧잘 입상하지만 17기 강경식 기수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
강기수는 김옥성 기수와 88전 10승4패, 김재섭 기수와는 45전7승5패를 기록했다.
이밖에 17기 선두주자인 오명섭 기수는 박복규 송석헌 천창기 기수에게 유난히 약했고 이성일 기수는 송석헌 홍성호 기수와의 전적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마뉴스의 김종성 편집인은 "단순히 기수의 성적만 따져서는 경마에서 돈을 따기 어렵다"며 "기수들은 서로 묘한 천적관계로 얽혀져 있기 때문에 상위급 기수라도 천적과 같은 레이스에 편성됐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