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데뷔 4개월만에 출연섭외 밀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S.E.S+이의정?'
데뷔한지 4개월도 안된 뉴페이스가 방송 3사를 누비고 있다.
올해 고교 3학년인 김지혜(18).
MBC TV의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한데 이어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TV의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도 고정 캐스팅됐다. KBS에도 첫 출연하자마자 일제히 PD들의 눈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8도 영상 가요'코너에서 였다. 김지혜는 강호동과 함께 일반인을 찾아가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데 첫 작품은 `남대문 시장편'.
대사는 많지 않았지만 유리인형 같은 깨끗하고 깜찍한 얼굴은 인기그룹 S.E.S와 `시트콤의 여왕' 이의정을 합친 것 같았다는 평이었다. 체격은 1@63, 45㎏.
김지혜는 불과 4개월전인 작년 10월 `피자헛', `미니쉘' 등의 CF로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고교 2학년때 친구가 자신도 모르게 잡지모델 응시원서를 내줘 합격된 게 CF를 하게 된 인연.
하지만 그녀는 `주머니속에 든 송곳'이었다. 카메라 테스트를 받을땐 "춤도 춰볼까요", "흉내 한번 내볼게요"라며 나설 정도로 `끼'를 발산하면서 급성장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최근엔 영화출연 섭외까지 몰려오자 매니지먼트사에선 `거품'이 낄까봐 성장속도를 조절하느라 애를 먹는다.
"사인해달라는 팬을 만나면 아직도 웃음이 먼저 나온다"는 김지혜는 "인간미 넘치고 예절도 아는 대스타가 되고 싶다"고 당당히 말한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