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일식현상 두려워 수면제 복용 결국 숨져
기사입력 1998년 03월 04일 15시 13분
★…아이티에 사는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지난주 중남미 지역에 나타난 일식현상을 두려워한 나머지 공포심을 덜기 위해 수면제를 너무 많이 복용함으로써 전원 사망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지가 최근 보도.
이들은 상당수의 다른 아이티인처럼 일식이 눈을 멀게 하거나 목숨을 앗아간다는 속설을 믿고 일식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공포심을 느끼고 집안에 들어갔는데, 빨리 잠을 자려고 수면제를 과다하게 복용하는 바람에 결국 약물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3일 버킹엄궁 무도장에서 서훈식을 진행하던 중 천장에서 대형 벽토가 떨어져 하객으로 참석한 한 남자가 머리를 다치는 소동을 빚었다고 버킹엄궁 관계자들이 전언.
관계자에 따르면 아버지가 대영제국 훈장을 받는 것을 지켜 보기 위해 하객으로 참석한 닉 호웰（28）이 천장으로부터 갑자기 커다란 벽토가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급송된 후 상처에 여섯 바늘을 꿰맸다는 것.
엘리자베스 여왕은 사고가 발생하자 머리를 들어 잠시 쳐다보았으나 곧 서훈식을 계속 진행했으며 서훈식에 참석한 군악대 연주도 계속되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140년 이상된 버킹엄궁 무도장 천장은 3주 전 안전검사를 받아 머리카락 정도의 가는 금이 발생해 있는 것이 발견됐으나 구조상 견고한 것으로 판단돼 손을 쓰지 않았다고.[런던=AFP 연합]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한 남자가 3일 주머니칼로 자살을 기도하다가 경찰의 제지로 죽음을 면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
러시아의 발트해 연안지역인 칼리닌그라드 지역 주민으로 알려진 이 남자는 사건직후 병원으로 실려가 입원.
이 사건은 고대 러시아에서 공개처형 장소로 사용되던 크렘린궁 정문 근처의 사형대 즉 '로브노예 메스토' 근처에서 발생했는데 이곳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한 남자가 분신 자살을 기도했다가 구경꾼들이 재빨리 불을 꺼주는 바람에 살았다고.[모스크바=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