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우] '1천안타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홍현우가 작년 시즌까지 때려낸 안타는 총 869개. 1천안타서 131개가 모자라는 수치다.

92년 140안타를 스타트라인으로 삼아 6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를 몰아쳐온 그에게 `_131'은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과제다.

1천안타 돌파에 성공할 경우 홍현우는 역대 최단기간인 9시즌만의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1천안타 고지를 넘어간 선배들은 모두 13명.

현역 선수중 김형석 이순철（이상 삼성）, 한화 장종훈 등이 10시즌만에 1천안타를 넘겼으며 1천389안타로 통산안타 1위인 `타격의 달인' 김성한（현 해태코치）조차도 11시즌째（92년도）에 기록했다.

홍현우가 이같이 조기 기록 달성을 노리게 된 데에는 타고난 뚝심 체력이 뒷받침돼있다.

92, 94시즌 전경기 출전에 이어 96∼97, 2년 연속 전경기 개근 등 6년 연속 120경기 이상 출전은 안정된 타격밸런스와 꾸준한 3할대 타율로 이어진 것.

97시즌까지 통산 894경기에 나갔던 홍현우는 앞으로 106게임만 채우면 프로 통산 24번째 1천경기 출전의 영광도 거머쥐게 된다.

"프로 입단할때 목표가 2천안타였다.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하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기록이다. 올해안에 1천안타 돌파도 물론 자신있다."

지난 90년 겁없는 18세 나이로 프로야구에 입문했던 홍현우가 이제 최고를 향해 빠른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