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새내기들 모두 모여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8분
청천벽력같은 `IMF'한파속에도 어김없이 봄은 왔다.
초, 중, 고교와 대학 등 각급 학교에는 새내기들이 들어와 새출발에 대한 기대로 설렌다.
침체된 사회분위기 때문에 자칫 풀이죽을 수 있는 새내기들을 위해 놀이공원들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용인에버랜드는 이달을 `새내기의 달'로 정하고 `미니 기네스' `미니 올림픽'등 새내기 축제를 펼친다.
2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미니 기네스'는 림보게임, 진기록 찾기 게임 등 `새내기 기네스'와 럭비공 많이 들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가족기네스'로 나눠 진행된다.
미니 기네스에 이어 열리는 미니 올림픽은 `농구 롱슛대회', `월드컵 슛골인', 아빠와 어린이가 한조가 되어 펼치는 `아빠와 망치'게임이 열린다. （0335）20－5000
과천서울랜드는 이달 한달간을 `새봄, 새희망 느끼기'달로 정했다.
우선 각급학교 새내기들을 위해 매일 오후 3시 통나무 무대에서 무용단 공연과 장기자랑, 난센스퀴즈, 림보게임, 서바이블 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쇼－영영영' 행사를 펼친다.
IMF의 시름을 잠시 덜어주기 위해 무용단과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최근 인기있는 가요 5곡을 열창하는 `분수무대 가요 톱5', 노래실력을 뽐내고 상품도 타는 `기분 재테크 노래자랑', 추억의 팝송 등 감미로운 멜로디를 선사하는 `통나무 클래식 팝쇼'가 매일 1∼2회 열린다.
경제살리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합시다' 캠페인을 열어 이달 한달 동안 매일 선착순 입장객 1천명에게 지하철 기본구간 티켓을 무료로 준다.
또 지하철 티켓, 버스카드, 금 모으기에 참가한 금 예탁증, 헌혈증서 등을 갖고 오는 사람들에겐 자유이용권을 20∼25％할인해 준다. （02）504－0011
대우 우방타워랜드도 새내기와 일반 입장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 놀이공원중 가장 먼저 튤립축제를 이달 15일쯤 개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한국형 퍼레이드와 마칭쇼로 새출발을 축하해준다.
또 젊은이 취향의 통키타 콘서트를 비롯해 필리핀 7인조 밴드 등 외국인초청공연도 준비하고 있으며 만화영화와 세계우수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 페이스페인팅, 청소년 길거리농구（3∼5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또 경제살리기에도 나서 젊은이들에게 60∼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절약정신을 일깨우는 `그때를 아시나요' 전시회와 헌옷, 금모으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053）620－0001
한편 잠실 롯데월드는 3월이 생일인 새내기 등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동반자 4명까지 자유이용권 요금을 50％할인해준다.
（02）411－2102∼3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