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리즈테일러] 한국영화인들과 '티파티'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마이클 잭슨과 리즈 테일러가 한국 영화인들과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의 공식 게스트 자격으로 방한한 마이클 잭슨과 리즈 테일러는 취임식에 앞서 24일 오후 3시 자신들이 묵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프레지던샬 스위트에서 김지미 안성기 강수연 최지우 임권택감독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등을 초청, `티 파티'를 갖는 것.
이 자리에서 마이클 잭슨과 리즈 테일러는 평소 관심을 가져온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소견을 밝히는 것은 물론,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만화영화 등 어린이를 위한 영화 제작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서도 이같은 영화제작의 투자에 관심을 표명,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세기의 요정으로 불리는 리즈 테일러와 한국의 리즈 테일러로 일컬어지는 김지미 영화인협회 이사장의 만남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처럼 자유롭게 살아온 인생이나 왕성한 사회사업활동을 펼쳐온 점 등 공통점이 많은 두 여배우의 만남이기 때문.
이번 만남은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을 기획했던 정태원 태원예능 대표가 주선했다.
한편 앙드레 김은 취임식에 참석할 마이클 잭슨과 리즈 테일러의 의상을 특별제작하며, 취임식에서 공연하게 될 소프라노 조수미와 그룹 코리아나의 공연의상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