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리핀스키 '은반의 여왕' 등극
기사입력 1998년 02월 21일 00시 59분
나가노 올림픽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였던 `은반의 요정' 대결에서 태라 리핀스키(16．미국)가 미셸 콴(18．미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8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콴에 내줬던 리핀스키는 20일 화이트링에서 벌어진 프리 종목에서 자신만의 장기인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연출하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착지 동작에서 다소 불안했던 미셸 콴은 은메달, 중국의 천 루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이스하키의 패권은 체코와 러시아가 다투게 됐다.
체코는 캐나다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_1로 비긴 뒤 페널티 슛아웃에서 골키퍼 하셰크가 5개의 슛을 모두 막아내고 로베르트 레이헬이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2대1로 신승, 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핀란드를 7대4로 꺾었다.
한편 러시아는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전종목을 석권했다.
러시아의 줄리아 체팔로바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프리에서 1시간22분1초5를 기록, 스테파니아 벨몬도(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여자 크로스컨트리에 걸린 5㎞, 15㎞ 클래식, 20㎞계주, 10㎞ 추발을 포함해 5개 전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나가노올림픽 첫 3관왕인 라리사 라주티나(러시아)는 1시간23분15초7로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 1, 동 1개를 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