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힘] 공개앞두고 홍상수감독 연출변신 관심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원도의 힘'에 대한 자체 시사 결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와 연출 세계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도의 힘'은 촬영기간 내내 현장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스럽게 작업해 온 영화. 첫번째 작품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선 다분히 냉소적인 시각으로 평단에 충격을 던져주었던 홍감독이어서 `강원도의 힘'에 쏟아진 `따뜻한 느낌'이란 평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감독은 "장르 영화처럼 관객들의 반응을 미리 계산하고 만드는 작품이 아니라 내 영화는 촬영 때마다 한 사물에 대해 깊이 파고들면서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는 이들의 생각은 각각 다를 수 있다"면서 자신도 개봉 후의 관객 평가에 궁금증을 표시.
백종학 오윤홍 등 신인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강원도의 힘'은 4월 개봉을 준비 중. 제작사인 미라신코리아에서는 16일로 잡힌 수입 영화 `웨스턴'의 영화 관계자 시사회 때 `강원도의 힘'의 예고편도 함께 시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