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MBC '사랑' 전격투입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최근 작가교체와 주연급 연기자의 도중하차 등 연달아 수난을 겪고있는 `사랑'은 9회（3월 첫주）부터 최지우를 새 주인공으로 받아들여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현재 연상의 사랑으로 설정된 장동건 김미숙의 관계를 장동건_최지우의 동년배 애정구도로 바꾸기로 했다.
김미숙을 8회에서 불치병이나 사고로 죽게 하고 상처를 안은 장동건이 새로 등장할 최지우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설정.
일일극이 아닌 16부작의 짧은 미니시리즈를 초반에, 그것도 주인공을 교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이런 지각변동은 예상 밖으로 낮게 나온 시청률 때문. MBC는 이미 5회부터 드라마 템포에 변화를 주기 위해 기존 주찬옥씨 대신 `짝'을 연출했던 김인영씨로 작가를 교체했다.
MBC 프로덕션의 강병문 CP는 "처음부터 캐스팅 번복 등 주인공 발탁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연출자가 이미 빠른 템포의 트렌디 드라마로의 전환을 결심한 만큼 인물교체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