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나래 vs LG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원주 나래가 `송골매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래 블루버드（파랑새）는 올시즌 LG 세이커스（송골매）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4연패（連敗）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홈코트에서 `송골매 사냥'의 마지막 기회를 맞은 나래는 설욕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19승17패로 5위인 나래는 공동 6위 나산, 동양과의 승차（1게임차）를 벌려놓기 위해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나래가 내건 비장의 승부수는 강력한 수비.
LG 주포 블런트는 강병수 지형근 김영래 이민우 등 포워드 라인을 총가동, 득점력을 떨어뜨리는데 주력할 작정이다.
또 외곽에서 LG 박규현 김태진 등의 3점슛 봉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윌리포드와 정인교 김상준은 내－외곽에서 나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8연승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공동 2위 LG는 상승세를 몰아 선두까지 넘볼 기세다.
수비농구의 대명사 LG는 나래 윌리포드의 인사이드 공격을 어느 정도 허용하더라도 외곽 장거리포 만큼은 철저하게 차단시키는데 총력을 다한다.
또 블런트 박재헌 보이킨스 삼각편대의 물오른 공격력을 앞세워 나래전 전승 신화를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