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광고] 노동자-기업주 '우리는 하나'
기사입력 1998년 02월 10일 15시 43분
기업부도와 감원 등으로 하루아침에 차가운 거리로 내몰린 실직자들이 불어나고 있는 이때 노사(勞使)가 뭉쳐 경제를 살리자는 계도성 짙은 광고 한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 `내일의 희망을 향해'편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업주와 노동자가 한가족처럼 단결하자는 의욕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다.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를 위로하는 경영주와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공장을 이끌어가느라 애쓰는 사주의 고충을 걱정하는 근로자들.
"더 어려운 시절을 헤쳐온 우리가 아닌가, 그 시절 그 마음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IMF 위기도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는 역설이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고취시켜 희망을 갖게 해주는 부분이다.
동아제약측은 이와 함께 신문 광고도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라는 구전가요를 인용한 `내일은 해가 뜬다'편을 게재하고 있다.
광고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지난 30여년 동안 12편째 CF를 제작하면서 항상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시대상황을 반영해온 박카스 광고는 이번에도 소중한 가치와 함께 제품의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높여주는 성공적인 브랜드 컨셉트를 과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