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 하클 루지 3연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0일 02시 09분
독일의 `철인' 게오르그 하클(32)이 동계올림픽 루지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하클은 9일 나가노시 스파이럴에서 벌어진 남자 루지 4차시기에서 49초630으로 골인해 합계 3분18초436으로 1위를 차지, 92년 알베르빌대회(캐나다)와 94년 릴레함메르(노르웨이)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이 종목 챔피언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계올림픽 사상 3연패를 기록한 것은 하클이 6번째.
`한국판 쿨러링'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기로(전주대)는 29위, 강광배(전주대)는 31위에 각각 머물렀다.
하쿠바 카시미도 노르딕코스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클래식 경기서는 핀란드의 미카 밀릴라에가 1시간33분55초8로 골인, 노르웨이의 엘링 예브네를 2분31초3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박병철(단국대)은 55위, 안진수(상무)는 63위에 그쳐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노자와온센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에서는 불가리아의 예카테리나 다포브스카가 54분52초F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에서 김윤만(삼성화재)은 36초13으로 8위, 이규혁(고려대)은 36초14로 9위, 제갈성렬(삼성화재)은 36초58로 17위에 각각 머물러 메달권 진입이 어렵게 됐다.
이 종목에서 일본의 시미즈 히로야스는 35초76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