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영화] 14일 허리우드극장서 포스터전시회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크지시토프 키에슬롭스키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등 폴란드의 유명 영화 포스터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폴란드 영화 포스터 전시회'가 열린다.
폴란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이방인'（문승욱감독．기획시대 제작）의 개봉（14일）을 기념하기 위해 개봉관인 허리우드극장에서 상영기간 동안 마련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외에도 안제이 와이다의 `철의 사나이（Man of Iron）'를 비롯해 `토탈 이클립스'로 널리 알려진 아니예츠카 홀랜드의 `열기（Fever）' 등 10점이 소개된다.
폴란드 영화 포스터의 일반적인 특징은 단순한 영화 홍보용으로 쓰이기보다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 화가들이 그린 그림으로 영화의 정서와 무게를 상징적으로 처리해 새로운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등 폴란드에서는 영화 포스터가 마치 미술품처럼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포스터는 복사본이 나돌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어서 영화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