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현대차, LG화재 제압, 3차대회 진출 확정
기사입력 1998년 02월 06일 01시 00분
전주＝김 용 기자
"선두 삼성화재를 잡아라！"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하종화(7득점 13득권 3블로킹) 후인정(8득점 26득권 1블로킹) 좌우쌍포를 앞세워 LG화재를 꺾고 3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대한항공은 상무를 3대1로 제압, 4위로 뛰어올랐고 여자부 SK케미칼은 담배인삼공사를 3대0으로 완파해 3차대회에 올랐다.
LG화재 최고참 강호인(30)은 22킬(7득점 15득권)을 기록, 대망의 3천킬(3천1킬)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의 3천킬 달성은 임도헌(3천444킬) 하종화(3천118킬)에 이어 남자부 3번째의 대기록이다.
현대차써비스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LG화재를 3대1로 제압, 5승1패로 3차대회에 올랐다.
◇현대차써비스_LG화재
3차례의 듀스 접전. `블로킹 왕국' 현대가 오히려 LG에 블로킹수에서 22_29로 밀린 `진땀승'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
현대는 10_10에서 김성현의 페인트공격과 한희석의 블로킹을 내세워 13_10으로 앞서 대세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화재의 뒷심도 무서웠다.
이날 3천킬을 달성한 강호인에게 왼쪽 강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14_14.
현대는 이 위기에서 신인 이인구가 2득점 강타를 터트려 힘겹게 승리했다.
현대 최고참 하종화(29)는 3세트에서 5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