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스텀, 시즌 첫 300수비 리바운드 돌파
기사입력 1998년 02월 06일 00시 56분
인천 대우가 단독 3위로 올라섰고 대구 동양은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대우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케이투 데이비스(33득점, 9리바운드)와 우지원(19득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삼성을 90대82로 물리쳤다.
3연승의 대우는 올시즌 3번째로 20승 고지(14패)에 오르며 공동 3위를 달리던 LG를 4위로 밀어냈다. 2위 기아(22승12패)와는 2게임차.
대우의 외국인 센터 알렉스 스텀(10리바운드)은 3쿼터 4분28초에 올시즌 처음으로 수비리바운드 300개(통산 302개)를 올리는 금자탑을 세웠다.
스텀은 4쿼터 초반 데이비스의 앨리웁 패스를 슬램덩크로 꽂는 묘기를 연출,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으며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삼성 존 스트릭랜드(23득점, 17리바운드)는 1쿼터 5분46초 투핸드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래리 데이비스(SBS)에 이어 올시즌 2번째로 1천득점(통산 1천20득점)을 거뒀으나 팀패배로 그 빛을 잃었다.
5연패(連敗)에 빠진 삼성은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5분59초 골밑을 지키던 숀 이스트윅(17득점, 11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조직력이 급속하게 허물어졌다.
청주경기에서 동양은 `에어' 전희철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키이스 그레이(27득점, 9리바운드)가 넉넉히 메운데 힘입어 홈팀 SK를 99대94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리며 단독 7위(16승18패)로 한계단 상승한 동양은 18승16패의 6위 나산을 2게임차로 추격,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고삐를 바짝 당겼다.
레지 타운젠드(27득점)와 드와이트 마이베트(23득점)가 분전한 최하위 SK는 또다시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