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통신] 모녀가 코치-선수로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미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팀에 모녀가 지도자와 선수로 나란히 출전해 눈길.
미국 여자 대표팀의 다이안 호럼 대표코치와 그녀의 17세 된 딸 커스틴 호럼이 그 주인공.
지난 68, 72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2개의 메달을 획득한 뒤 코치로 변신한 다이안은 "커스틴이 8세때 피겨스케이팅화가 적어져 스피드스케이팅화를 사준게 오늘까지 이르게 됐다"며 딸을 자랑스러워 하기도. 【나가노＝교도 연합】
○…여자 봅슬레이와 스키점프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4일 "남성만의 종목이던 봅슬레이와 스키점프를 여성들에게도 정식종목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빙판 위에서 머리를 앞으로 향한후 몸을 던져 멀리 미끄러져 나가게 하는 루지와 비슷한 경기인 `스켈레톤（SKELETON）'도 여자종목에 포함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나가노＝연합】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4일 편지를 보내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간중 미국과 이라크간의 무력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약속.
아난은 "올림픽정신은 인류의 간절한 소망인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UN 회원국들에게 올림픽정신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으며 국제적인 관심과 이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나가노＝연합】
○…약물복용 혐의로 자격 박탈 위기에 놓였던 미국 봅슬레이 선수 브라이언 쉬머가 3일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은메달리스트인 쉬머는 인체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약물 복용 의혹을 샀으나 정밀검사 결과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분비되는 특이체질인 것으로 밝혀진 것.
그는 무죄가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지난 12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항상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참가했다"고 힘줘 말했다. 【나가노＝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