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송골매 공동3위 비상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00시 59분
LG 92_82 현대
창원＝구동회 기자
4쿼터에 나온 이상민의 패스미스가 현대의 추격 리듬에 찬물을 끼얹었다.
5분47초 맥도웰이 자유투 2샷을 성공시켜 80_74로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상민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 나와 경기를 그르친 것은 그로부터 30초뒤였다.
이상민은 `컴퓨터 가드'라는 닉네임에 어울리지 않게 추승균의 손에 닿지도 않는 패스로 공격권을 LG에 고스란히 넘겨줬다.
이어 이상민은 4분40초 LG의 샌드위치 마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볼을 라인밖으로 쳐내는 우를 또 다시 범하고 말았다.
이같은 이상민의 2차례의 실수에 현대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반면 LG는 기세를 올렸다.
LG는 3분56초 이날 현대의 웹을 2득점으로 꽁꽁 묶은 보이킨스가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켜 84_76으로 달아났다.
LG는 이상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블런트가 골밑슛과 함께 파울로 얻은 바스켓카운트까지 골망속에 쓸어담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1분12초를 남기고 맥도웰이 5반칙 퇴장을 당한 데다 보이킨스에게 경기종료 17초를 남기고 2차례 연속 덩크슛까지 얻어맞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