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SBS]김병철 3점포 4방 '고공비행'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02시 18분
대구＝조석남 기자
`플라잉 피터팬' 김병철이 모처럼 `천재성'을 발휘하며 꺼져가던 동양의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동양은 지난달 28일 현대전서 발목을 다친 에이스 전희철이 전반 6분38초만에 벤치로 물러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동양에는 `차'에 못지않은 `포(包)'가 있었다.
전희철의 고려대 동기 김병철은 역시 발목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4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팀내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는 외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전희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줄곧 앞서가던 동양은 83_77이던 경기종료 3분33초전부터 연속 6실점, 2분26초를 남기고 83_83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레이 이인규 그레이가 차례로 얻은 자유투중 1개씩만을 성공시켜 86_83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동양은 SBS 데이비스의 3점슛 실패후 이날의 히어로 김병철이 종료 14.6초전 정재근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깨끗이 성공시켜 접전에 피리어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