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인터넷 인기 폭발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3시 41분
설날인 28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 `www.chanhopark61.com'은 이틀 동안 1천173명이 접속하는 등 기록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 2일 오전 5시부터 정식으로 가동될 박찬호의 웹사이트는 아직 시험 가동중이어서 사이트의 절반도 작동이 안되고 있는데도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웹사이트에 방문한 사람중 한글 이용자가 785명으로 69％를 차지했으며 영어 접속도 38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팬들이나 영어권 한국 교포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이 첫장에 나오는 이 웹사이트에는 개인 프로필, 야구장 소개, 사진 모음, 팬레터 우편함, 방명록, 콘테스트, 자유게시판, 어린이 코너, 영상 모음,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정보, 쇼핑, 대화방, 자료실 등이 담겨 있다.
이중 각장마다 소개되는 박찬호의 사진은 단연 인기다.
28일 첫 시험 가동에 들어간 후 1시간만에 100여명이 접속했다는 소식을 들은 박찬호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고맙다"면서 "팬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웹사이트를 총담당하고 있는 변호사 마이클 이씨（38）는 "아직 시험 가동중이어서 많은 부분들이 작동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상외로 많은 팬들이 찾고 있다"면서 "다음달 2일부터 정식 가동이 되면 보다 알차고 많은 정보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40）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팬들과 찬호가 자주 만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4월부터는 선물 패키지를 마련해 팬클럽 회원 모집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