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경기] 장사씨름대회,배구슈퍼리그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설날 연휴기간 동안 스포츠팬들은 체육관이나 안방에서 다채로운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이 28일부터 29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설날장사대회를 치르고, 기라성같은 거포들이 강타를 뿜어댈 98한국배구슈퍼리그는 대구와 부산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전을 이어간다.
또 `빙판의 제전'인 아이스하키는 97∼98한국리그의 패권을 놓고 27∼28일 30일 연세대와 한라위니아가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설날장사씨름대회
97시즌 천하장사인 신봉민（현대）과 `투혼의 샅바꾼' 김경수（LG증권）, 그리고 `바람의 사나이' 이태현이 벌이는 3파전이 최고의 하이라이트.
특히 이태현은 최근 소속팀 청구가 해체되는 역경속에 무소속으로 출전해 94년 천하장사로서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일념에 가득차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여기에 사상 최초의 500회 출전에 `_4'로 접근해 있는 황대웅의 대기록 달성여부와 이 대회에서 `프로신고식'을 하게될 아마씨름판의 제왕 백웅규（LG증권）의 활약여부도 관심사다.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부산시리즈를 25일 끝낸 배구슈퍼리그는 사흘간의 휴식기를 거쳐 29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4일 일정의 서울시리즈를 재개한다.
2차대회의 서울시리즈는 3차대회 진출권이 주어지는 남자 6강, 여자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한 각팀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1차대회부터 남자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화재, 모기업의 부도로 `IMF 투혼'을 펼치고 있는 고려증권, 그리고 1차대회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현대차써비스의 연승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