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홍보물 한국이 전담제작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한국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홍보를 위한 비디오와 브로셔（소책자）를 전담 제작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일본에서 열린 한－일 홍보실무소위원회에서 홍보용 비디오와 책자의 디자인을 비롯한 제작 일체를 책임지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 결정은 소규모이긴 하지만 양국의 실리가 걸린 첫 사업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이 홍보물을 전담 제작하게 된 것은 인건비를 비롯한 저렴한 제작 비용이 크게 작용했지만 조직위측의 철저한 준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홍보실무소위원회에서 완성품에 가까운 견본을 제시해 일본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6월 프랑스월드컵 기간동안 가동될 한－일홍보전시관에서 첫 선을 보일 15분짜리 비디오는 21세기 첫 월드컵, 최초의 2개국 공동개최, 아시아 첫 월드컵 등 `첫번째'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아기자기하게 구성됐다.
또 56페이지 분량의 브로셔는 `공동개최'임을 의식, 한국과 일본의 게재순서가 문제되지 않게 앞뒤가 구별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비디오와 브로셔 견본은 LG애드가 조직위의 도움을 받아 4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조직위측은 한국이 홍보물을 전담 제작함에 따라 인쇄비 등을 포함,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기념품 제작 문제도 곧 매듭지을 예정인데 이것 역시 한국이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조직위의 전망이다.
[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