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윌리엄스 자매 맞대결, 언니 승리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01시 21분
【멜버른＝AP 연합】 언니만한 동생은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윌리엄스 자매(미국)의 맞대결은 언니인 비너스의 승리로 끝났다.
세계 16위인 비너스 윌리엄스(17)는 21일 호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98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70만달러) 여자단식 2회전서 한살 아래인 동생 세레나(세계 53위)를 2대0(7_6X7_4〉 6_1)으로 제압했다.
9살때인 지난 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니어대회에서 세레나를 2대0으로 물리쳤던 비너스는 이로써 8년만에 또 한번 동생을 울렸다.
경기가 끝나자 두자매는 격려의 포옹을 한 뒤 손을 잡고 관중들에게 인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7번 시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리처드 프롬버그(호주)에 1_3으로 역전패, 그랜드슬램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2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호주의 희망' 마크 필립포시스(세계 17위)도 61개의 범실을 남발한 끝에 47위 히참 아라지(모로코)에 2대3으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