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기아, LG에 대역전승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00시 50분
원년챔피언 부산 기아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경남 LG에 3쿼터까지 12점차로 뒤졌으나 4쿼터에서 무서운 화력을 폭발시키며 86대73으로 대역전승했다.
기아는 허 재가 LG 박규현의 수비에 묶여 6득점으로 부진했으나 `당랑슈터' 김영만이 4쿼터에만 11득점을 터뜨리는 등 19득점(3점슛 2개)을 올리며 역전극을 주도했다.
김영만은 통산 997점을 기록, 전희철에 이은 `토종 2호 1천득점'에 3점만을 남겨놓게 됐으며, 강동희도 이날 9어시스트를 추가함으로써 통산 198개로 올시즌 첫 200어시스트에 2개차로 접근했다.
리드는 22득점 19리바운드, 피닉스는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의 막강 센터진에 맞서 바스켓을 지켜냈다.
기아는 지난 14일 창원서 LG에 당한 89대109의 대패를 4일만에 설욕하며 올시즌 LG전서 2승2패의 균형을 되찾았다.
기아는 이날 승리로 선두 현대와 1게임반차로 2위를 유지했다.
부천경기서는 최근 모그룹의 부도로 위기를 맞고있는 광주 나산이 조던(27득점, 3점슛 4개) 브루소(23득점, 14리바운드) 김현국(15득점) 김상식(14득점, 3점슛 3개) 등의 눈부신 파이팅에 힘입어 올시즌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천적' 대우를 84대74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산은 파죽의 4연승을 올리며 대우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현대는 대전 홈게임서 맥도웰(28득점, 17리바운드) 조성원(23득점, 3점슛 3개) 추승균(22득점) 등의 활약으로 타운젠드가 41득점으로 분전한 청주 SK를 103대87로 완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