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2년 재계약 62억원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01시 58분
선동열은 17일 나고야시내 구단사무실에서 이토 구단대표와 만나 가진 첫 연봉협상에서 인센티브 보너스 포함, 총 5억엔(약 62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계약조건은 ▲연봉은 작년 1억5천만엔에서 33.3% 오른 2억엔 ▲기간은 임대기한인 오는 99년까지 2년 다년계약 ▲인센티브 보너스 2년간 최고 1억엔이다.
이에 따라 선동열은 연봉만으로도 2년간 총 4억엔(약 50억원)을 확보했다.
또 인센티브 보너스는 25세이브포인트의 2천만엔에서부터 시작해 5세이브포인트당 1천만엔씩 올라 4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하면 최고 5천만엔까지 받는 현행 제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선동열은 4억엔의 연봉에 해마다 최고 보너스를 모두 받게 될 경우 2년간 총 5억엔의 `천문학적' 거액을 벌게 된다.
이토 구단대표는 연봉협상에서 선동열의 요구조건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2년계약 ▲연봉 2억엔 ▲인센티브 보너스 현행 유지 등 3가지 조건을 제의하면서 계약서를 내밀었고, 선동열도 즉시 사인해 협상은 단 10분만에 끝났다.
주니치가 선동열의 요구조건을 군말없이 들어준 것은 올시즌 10년만에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선동열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동열을 작년 센트럴리그 다승－탈삼진 2관왕으로 1억8천500만엔에 3년 계약한 선발 에이스 야마모토 보다 높은 팀내 최고연봉선수로 대우했다.
이토 구단대표는 "사실 그동안 선동열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선은 올시즌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여서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주기로 했다"며 "올시즌 작년 39세이브포인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