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도] 2년연속 '올해의 선수'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6분
【마른느 라 발레（프랑스）＝AP 특약】 브라질의 `축구머신' 호나우도（21）가 FIFA（국제축구연맹）가 뽑은 `97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시상식서 호나우도는 480점을 획득, 65점으로 2위에 오른 같은 브라질대표팀 동료 카를로스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누르고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안았다.
네덜란드의 `오렌지주포' 베르캄프와 프랑스의 지단은 각각 62점을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펠레로부터 골든트로피를 받은 호나우도는 "어린 나이에 이런 큰 상을 2년 연속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550만달러를 받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호나우도는 이탈리아리그서 현재 13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나우도는 지난해 12월5일 프랑스월드컵 조추첨 행사 전에 열린 올스타전에선 세계올스타로 참가, 신기에 가까운 골감각과 드리블로 2골3어시스트를 기록해 다시한번 금세기 최고의 황금발임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장엔 축구 `챔피언 전당'에 헌액된 펠레, 보비 찰튼, 베켄바워, 에우제비오 등 쟁쟁한 역대 축구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