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자리도 'IMF실감'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15시 40분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속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망년회에서 양주 대신 소주를 마시며 한해를 마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 모임이 집중되면서 술소비가 늘어나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72만1천상자로 전년도에 비해 0.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소주 판매량은 겨울철 소주 수요가 비슷한 같은해 1월 판매량 6백81만5천상자에 비해 15.9％ 늘어난 790만상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프리미엄소주 판매량은 39만5천상자로 전년에 비해 30％나 감소한 반면 보통 소주가 전년보다 16％ 늘어난 7백50만5천상자 판매돼 같은 소주도 값싼 소주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 매달 전년 같은달에 비해 판매량이 적었던 맥주도 12월에는 1천2백69만2천상자나 팔려 전년 같은 달보다 2.6％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년 동안 위스키는 모두 5백92만9천상자 팔려 전년보다 6.5％, 맥주1억6천3백93만상자로 전년대비 3.6％ 각각 감소했으나 소주는 8천62만상자가 팔려 전년보다 7.3％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