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천재' 나고야 이주 하던날
기사입력 1998년 01월 11일 00시 57분
○…"와, 이종범이다."
10일 나고야로 완전 이주한 이종범이 나고야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보도진들이 출구에 몰려있는 것을 보고 누가 오느냐고 궁금해하던 100여명의 나고야시민들은 이종범을 보고 일제히 박수를 치기도.
구랍 21일 나고야 입단식이 있은 후 나고야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선 것.
또 김포공항에서도 이종범을 알아본 일본 팬들과 출국하는 교민들이 "응원하겠다"라며 성원하기도.
○…입단식때 동행했던 부인 정정민씨 외에 어머니 김귀남씨도 나고야에 오자 일본 보도진들이 이름의 한자나 나이 등 신상명세 파악에 분주.
이종범은 인터뷰에서도 "어머님이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라고 답변.
한편 부인 정씨와 어머니 김씨는 이종범이 오는 24일 오키나와 합동훈련을 떠난 뒤 귀국했다가 시즌을 앞둔 3월말 나고야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이종범과 가족들은 주니치빌딩에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나고야시내 히가시구 다이간조의 새 보금자리로 직행.
가구 가전제품 등 살림살이가 모두 갖춰진 새 집에 여장을 푼 이종범은 "필요한 것은 모두 있는 것 같다. 살면서 `기쁜 우리 집'으로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X나고야＝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