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프랑스행 '꿈이 현실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5일 14시 49분
`날쌘돌이' 서정원（28．LG）의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정원은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상위권의 한팀과 이적료 150만달러의 조건으로 입단에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연봉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구랍 31일 LG 한웅수 사무국장과 함께 출국, 파리 근교에 머물며 입단협상에 임하고 있는 서정원은 연봉이 확정되는 대로 금명간 계약서에 사인을 할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서정원의 연봉은 40만달러선이 유력해 그가 2년간 계약할 경우 몸값은 이적료를 포함, 총 230만달러에 이를 것이 확실시 된다.
이는 지난해 6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로 진출한 홍명보의 몸값 200만달러（이적료 122만달러 포함）를 뛰어넘는 한국 축구선수의 해외진출 사상 최고액이다.
또 동양권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할 경우 보통 100만달러 이상의 이적료를 받기 힘든 점에 비춰보더라도 서정원에게 보장된 이적료 150만달러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풀이된다.
서정원이 이처럼 고액의 몸값으로 프랑스 진출을 눈앞에 두게된 것은 지난해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서정원이 입단절차의 지연으로 대표팀 소집일인 5일까지 입국하지 못함에 따라 그를 합숙훈련 대상에서 제외하고 상비군에만 남겨놓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