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02년부터 교과내용 30%감축'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6시 37분
오는 2000년 이후 새교육과정에서는 영어 어휘수가 줄고 수학의 오진법 단원 등이 없어지는 등 교과내용이 30% 가량 줄어 학습부담이 크게 완화된다.
또 고교 2∼3학년에서는 교과별로 다양한 선택과목이 제시돼 학생들은 수업시간의 50%까지를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선택, 수준 높은 심화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교육과정 교과별 각론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들의 과다한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 학년별로 중복되는 내용 또는 실생활에 활용되지 않는 내용을 과감히 줄여 전체적으로 교과내용을 30% 가량 감축하도록 했다.
영어교과는 기본적인 어휘수를 현재 초등학교 500낱말, 중－고교 3천500낱말 내외에서 초등학교 450낱말, 중1∼고1 1천700낱말 내외로 줄이는 대신 고교 2∼3학년에서 배우는 선택과목을 통해 최대 3천낱말 내외를 익힐 수 있게 했다.
수학은 수판셈, 오진법, 도형의 관찰, 행렬 등의 단원이 교과내용에서 삭제되고 고교 수학Ⅰ의 미적분은 선택과목인 수학Ⅱ에서만 다뤄져 학생들은 판단에 따라 미적분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수학의 `집합과 원소' 단원 등은 중학교 과정에서 다루도록 하는 등 내용이 너무 어려워 학생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부분은 상위학년에서 배우도록 하고 특별활동에서는 봉사활동을 강조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