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이종범] 손에손잡고 日정복 결의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6시 14분
주니치의 `한국산 투－타 양웅'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나고야 태양' 선동열(35)과 `나고야 폭풍' 이종범(28)이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선동열은 4일 나고야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히루카미 온천에서 새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 이종범은 5일 광주구장에서 해태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작년 이맘때도 히루카미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워밍업을 했던 선동열은 7일까지 온천 훈련을 한 뒤 오는 24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전까지 개인훈련을 한다.
선동열은 나고야로 돌아온 뒤 호리코시 실내훈련장에서 주니치 동료들과 함께 유연성 및 근력 강화 운동, 캐치볼, 불펜 피칭으로 이어지는 개인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종범은 지난 연말부터 광주 시내 한숲 스포츠센터와 무등산에서 개인훈련을 한데 이어 본격적인 일본 스타일의 훈련을 앞두고 기초체력 다지기에 힘쓴다.
특히 주니치에서 연수를 받고 온 김성현 김태완, 두 트레이너의 새로운 스트레칭 방법에 따라 유연성 강화에 중점을 두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무등산 크로스 컨트리로 하체를 단단하게 다지는 것도 필수적으로 할 생각이다.
이종범은 8일까지 훈련한 뒤 10일 나고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선동열과 이종범은 나고야의 호리쿠시 실내훈련장과 시오나이 공원 등에서 한국 호랑이들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공동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