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스더] '98년 신데렐라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5시 38분
새해 첫 신데렐라 팡파르는 누가 울릴까?
유력 후보 1순위는 단연 한에스더(20) 몫이다.
1일 중국상해국영TV를 통해서 일본 등 동북아국가 전역에 생방송된 `신년특집쇼'에 신효범 김종서와 함께 참가한 한국대표, 록댄스란 새로운 장르를 통한 팬들과의 조우, 지금까지 선보인 신인 가운데 가장 묵직한 보컬 등 한에스더의 잠재력을 지켜본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머라이어 캐리처럼 좀 무거운듯 하면서도 어떤 때는 더욱 발랄한 R&B팝이 제가 추구하는 음악입니다."
`뭐를 잘못한거니'란 한에스더의 데뷔곡은 분위기가 새롭다. 전체적으로 흥겨운 힙합 분위기지만 깔려있는 분위기는 고급스럽기 그지없다.
질감있는 댄스곡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데뷔음반에 실린 `고백' `퉁' `씨크릿 넘버 세븐' `변심' `송애' 등 노래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귀에 익은 댄스곡과는 다르다.
가는 음이 "역시 여가수!"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높은 음에서 강력한 파워를 선보일 때면 듣는 이의 고개가 절로 갸웃거려지게 만드는 묘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한에스더다.
한에스더 자신은 "대중성이 약했던 음악에 양념을 치고 좀더 정성을 쏟아 맛갈스럽게 재 요리했다"고 소개.
실제로 힙합과 R&B의 절묘한 매치를 선보이는 `뭐를 잘못한거니', 간결한 기타와 절제된 사운드가 짝사랑의 아픔을 절로 느끼게 하는 `고백', 16비트 펑키의 힙합리듬이 흥겨운 `씨크릿 넘버 세븐' 등의 노래향은 싱그러운 새맛 그대로다.
머라이어 캐리가 불렀던 `위다웃 유(Without You)'를 데뷔앨범 마지막에서 열창하는 한에스더의 데뷔앨범은 `새 해 새 댄스'의 전형으로 새바람을 예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