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국내최초 여류 프로3단 나왔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5시 26분
오는 6일 한국바둑 최초의 여류 프로3단이 탄생한다.
한국기원 상임이사회는 현 조영숙 2단(50)을 3단으로 특별 승단키로 최근 결정, 오는 6일 97한국바둑문화상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조영숙에게 3단 면장을 수여한다.
이에 따라 올해 각 기전에는 국내 최초의 여류 프로 3단의 명함이 공식 등장한다.
조영숙은 지난 75년 국내 최초의 여류 기사(함께 입단한 윤희율 초단은 은퇴)로 입단했다.
우리나라 여류 프로는 지난 94년 중국 출신의 황염 4단(중국 단위)이 한국기원에 2단으로 추천입단되면서 여류의 단위문제가 발생, 이듬해 국내 여류1호인 조영숙을 국내 최초로 2단으로 특별 승단시킨 바 있다.
중국 여류는 9단, 일본은 8단까지 있으나 한국은 이번 3단이 여류 최고단이다.
여류 바둑의 대모로 한국기원 프로기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영숙 3단 내정자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들면서 승단해 감회가 새롭다"며, "여류 바둑 활성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