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나래, 나산 연승 저지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01시 42분
`홍학(紅鶴)'의 군무는 끝이 나고 `파랑새'가 다시 힘차게 날아올랐다.
원주 나래 블루버드(파랑새)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7연승 가도를 달려온 광주 나산 플라망스(홍학)와 대접전끝에 경기종료 4.3초전에 터진 제이슨 윌리포드의 결승 레이업슛에 힘입어 90대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윌리포드는 결승골 포함, 1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는 30득점(3점슛 6개)을 올리며 역전극을 주도했다.
나래는 올시즌 나산과의 대결서 3전전승을 올려 `천적'임을 입증하며 12승10패를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나래는 또한 4쿼터 5분48초에 윌리엄 헤이즈가 3점슛을 성공시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400 3점슛(통산 401개)' 고지에 올라섰다.
나산은 아도니스 조던(29득점, 3점슛 5개)과 브라이언 브루소(20득점, 1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주포 김상식(13득점, 3점슛 2개)이 4쿼터서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재역전에 실패, 연승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경남 LG는 청주 SK와의 `신풍(新風) 대결'서 98대89로 역전승했다.
LG는 블런트가 38득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보이킨스가 15득점 11리바운드, 박재헌이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골밑을 유린했고 양희승이 외곽서 16득점(3점슛 2개)을 지원했다.
LG는 3연승을 올리며 나래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