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추위야 가라' 겨울바다에 '풍덩'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15시 03분
색다른 겨울 수영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차가운 바다로 뛰어드는 `이한치한(以寒治寒)'의 수영대회가 제주도와 부산에서 이달중에 열려 IMF로 꽁꽁 얼어붙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녹여준다.
오는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북극곰 수영대회'는 해마다 수백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참가하는 부산의 `명물' 행사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의 경기방식은 해운대 백사장을 10@ 달린 뒤 바닷물로 뛰어들어 왕복 80@를 헤엄쳐 돌아오는 것.
부산 웨스틴조선비치호텔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에겐 점심과기념셔츠 등이 제공되며, 말레이시아 여행권과 호텔 숙박권, 스포츠 용품등이 걸린 경품 추첨도 한다.
참가비는 2만원. 참가 접수는 5일부터 7일까지 받는다. (051)749@7201.
오는 24일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선 제주 하얏트호텔이 주최하는 `제주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린다.
한라산 눈꽃축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하얏트호텔에서 출발해 중문해수욕장까지 약 1㎞를 달린 다음, 새해 소망을 빌며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다.
겨울철 제주 바다의 수온이 섭씨 16∼17도에 이르기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면 바깥보다 훨씬 따뜻하다고 행사 준비팀들은 설명했다. 참가비는 2만원.
하얏트 호텔은 행사 참가 고객들을 위해 1박2일과 2박3일 두종류의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만 하는 1박2일 상품은 9만3천500원(2인 1실)과 15만5천원(1인 1실)이며, 수영대회와 눈꽃축제 참가 일정이 포함된 2박 3일 상품은 18만7천원(2인 1실)과 31만원(1인 1실)이다. (02)797-1234, (064)33-1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