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사회부 기자 정말 힘들어요'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14시 54분
"KBS뉴스, 김지호입니다."
`CF 요정' 김지호가 `일일 기자'로 나선다.
김지호는 7월4일 방송되는 KBS 2TV `꿈의 스튜디오'(연출 박태호)에서 사회부 기자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꿈의 스튜디오'는 스타와 일반인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해 주는 프로그램. 이미 차인표는 선생님으로, 전도연은 경찰로 등장, 자신의 못이룬 꿈을 경험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25일 새벽부터 꼬박 24시간 동안 KBS 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기자의 꿈'을 달성한 김지호는 현역기자와 똑같이 사건 현장을 누볐다. 새벽에 경찰서 돌기부터 시작해 제보전화 받기, 사건현장 출동, 기사작성과 편집, 그리고 저녁 회식까지.
김지호는 제보 전화를 받아 목동 여중생 투신사건 현장으로 출동했고, 10대 폭주족 오토바이 압수 현장에서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리포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호스트바 잠입취재가 불발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고.
기사를 쓰고 데스크에게 야단맞는 장면, 편집 더빙하는 모습, 부서 회식에 참가해 부원들과 함께 폭탄주를 들이키는 장면 등 분투기가 소개된다.
어렸을 때 가장 하고 싶던 일이 기자였다는 김지호는 "기자업무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 놀랐다"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이틀 동안이지만 정말 짜릿한 경험을 했다"며 즐거워 했다.
김지호는 이번 촬영에서 불평 한마디 없이 열심히 일해 "기자가 적성같다. 전직하지 않겠느냐"는 칭찬성 농담까지 들었다고 살짝 귀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