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위기는 있어도 구원 실패는 없다. 21SP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00시 45분
주니치 선동열이 2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서 1실점, 힘든 경기 끝에 시즌 23경기 등판에서 첫 구원승을 따냈다.
선동열은 5대3의 승리를 지켜 팀의 5연패를 끊으며 시즌 1구원승 20세이브로 21세이브포인트를 기록, 리그 구원 단독 1위도 굳게 지켰다.
선동열은 4－2로 앞선 8회초에 등판, 2이닝 동안 9타자를 맞아 45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뺏었으나 2루타 1개 포함,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51㎞.
고이케에 이어 6회 등판한 2번째 다이토는 ⅔이닝, 7회 등판한 3번째 투수 엔도는 1이닝을 던졌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해 2이닝을 던진 선동열에게 승리가 주어졌다.
선동열은 지난 7일 요미우리전에서 17세이브를 거둔 뒤 무려 22일만에 나고야돔에 등판, 구원승을 따냈고 지난달 21일 나고야돔 한신전이후 10경기연속 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1실점으로 방어율이 0.91로 올라갔고, 연속경기 세이브는 `9'에서 멈췄다.
또 지난 21일 20세이브를 따낸 뒤 8일 6경기만에 등판한 선동열은 8회초 1사후 1실점, 연속이닝 무실점기록이 18⅔이닝에서 스톱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사 1루서 3번 마쓰이와의 승부.
무려 8개의 파울에 13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이어 퍼시픽리그 긴테쓰에서 이적, 일본 진출후 첫대결을 가진 4번 이시이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1실점, 첫 구원실패의 암운이 드리우는가 싶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서 5번 기요하라와 6번 대타 니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1－0으로 앞서다 6회초 1－2로 역전당한 주니치는 6회말 2사 만루서 8번 히구치의 밀어내기 4구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9번 대타 가와마타의 우익선상 2루타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동열이 1실점, 3－4로 쫓겼으나 8회말 1사 1, 3루서 1번 마스다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선동열의 첫승을 거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