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정관전평]쌍방울 승리뒤엔 박경완 알뜰수비
기사입력 1997년 06월 30일 00시 41분
박경완은 2회초 무사 1루에서 8번 최기문의 번트타구를 잡은 오봉옥에게 2루로 던지라고 재빨리 지시하는 정확한 판단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 실점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6번 이명수의 번트타구를 잡아 곧장 3루로 송구, 주자를 아웃시키는 등 돋보이는 수비를 펼쳤다.
또 10일만에 선발등판해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봉옥에게 첫 승을 선사한 리드도 칭찬하고 싶다.
쌍방울은 3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 6번 박노준이 병살성 2루 땅볼을 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홈까지 전력질주한 2루주자 심성보의 베이스러닝덕에 4점째를 올린 게 결정적이었다.
OB는 1회말 박명환의 실투가 아쉬웠다.
1사 1,2루에서 4번 심성보 타석때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2구째와 똑같은 바깥쪽 직구를 던졌는데 몸쪽승부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역전 2루타를 내준 빌미가 된 승부구였다.
또 7회초 2사 1,3루에서 5번 대타 문희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까지 뛰다 아웃, 역전의 기회가 무산된 게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