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관광열차] 전국 확대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14시 30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가 휴가철을 맞아 주 1회에서 주 2회 또는 매일운행으로 증편된다.
또 다음달 16일에는 지리산 해돋이 관광열차도 시범 운행하는 등 해돋이 관광열차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철도청은 지난 2월 27일부터 매주 1회씩 운행하고 있는 강릉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를 7월 첫째∼둘째주 동안에는 주 2회, 7월18일∼8월16일에는 매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에는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를 `정동진 해수욕장－해돋이 관광열차'로 이름을 바꾸고 각종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운행스케줄은 7월3, 4, 10, 11일엔 오후 9시30분 청량리역을 출발, 다음날 오전 4시에 정동진역에 도착해 해돋이를 본 후 오전 6시28분에 강릉역으로 이동, 강릉주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낮 12시50분 강릉역을 출발, 오후 7시42분 청량리역에 도착한다.
7월18일∼8월18일에는 해돋이 시간이 다소 늦어지기 때문에 청량리역에서 오후 9시50분에 출발, 다음날 오전 4시50분에 정동진에 도착해 해돋이 관광을 즐긴 뒤 오전 6시28분 강릉역으로 이동,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낮 12시50분 강릉역을 출발, 오후 7시42분에 청량리역에 도착하게 된다.
요금은 1인당 2만7천원. (02)392－7788
철도청 오광부여객과장은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는 이달말까지 29회 운행에 3만4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철도청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며 "이에 힘입어 전국의 철도역 주변에 있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16일 첫 운행할 지리산 해돋이 관광열차는 정동진 해돋이와 달리 노고단 정상에서 동해의 일출을 감상하는 내용이다.
이날 오후 10시25분 서울역을 출발, 17일 오전 3시46분 남원역에 도착해 노고단에 올라가 일출을 구경한다. 하산후 지리산온천랜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화엄사, 쌍계사, 낙안읍성 등을 관광한 뒤 오후 5시 순천역을 출발, 오후 10시33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1인당 요금은 왕복 무궁화호 운임과 연계버스, 아침과 점심식사, 온천료, 관광지 입장료 등을 포함, 6만3천원이다. (02)392－7788, 631－2211
